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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되면 은행주 불리 트럼프 되면 中사업 악재"

누가 되도 美증시 변동성 커져

"트럼프 집권땐 인플레 재점화"

노벨상 경제학자 16명 경고도

뉴욕 월스트리트. AP연합뉴스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들과 기업인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시나리오를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선거가 장기간의 분쟁으로 이어지거나 정치적 폭력으로 끝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최종 결과가 늦게 나오면 불안한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하면 전기차·배터리·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 규제 강화로 은행주는 불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거세지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퀄컴과 같은 칩 제조 업체들이 불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가 전기차 구매자에게 적용되는 세액공제를 철회할 경우 배터리 제조 업체와 테슬라·리비안 등 전기차 업체들의 실적도 후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친석유 정책에 따라 석유·천연가스 및 전통적인 에너지 회사들은 혜택을 받게 된다. 국방비 지출 증가로 록히드마틴 등 방산주가 유리해질 수 있다.

이날 악시오스에 따르면 조지프 스티글리츠를 비롯한 16명의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들은 공동서한에서 “바이든의 경제정책이 트럼프보다 우월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트럼프가 재정적으로 무책임한 예산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 보애즈 와인스틴 사바캐피털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증가 우려가 더 커 채권시장에는 바이든의 당선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기업가들도 바이든 대통령을 선호했다. 예일대 경영연구원장인 제프리 소넨펠드의 분석에 따르면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인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한 인물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넨펠드 원장은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오늘날 미국의 최고 기업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단지 한쪽(바이든)은 참아낼 수 있고 다른 쪽(트럼프)을 두려워할 뿐”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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