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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식수원 낙동강 물금·매리취수장에 올해 첫 조류경보제 ‘관심’

취수원 물금·매리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수 증가

부산시, 조류 유입 차단…안전한 수돗물 공급 총력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17일과 24일 낙동강 하류 물금·매리지점의 조류개체수를 측정한 결과, 각각 ㎖당 3219개, 4639개로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기준인 ㎖당 1000개를 2회 연속 초과해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27일 밝혔다.

조류경보제 발령과 관련해 “높은 낮 기온, 강한 일사량 등 조류 증식이 가능한 환경조건이 유지됨에 따라 유해 남조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6월 15일에 처음 발령됐지만 올해는 5월까지 부산·경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발령일이 2주가량 늦어졌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남부지방 정체전선 영향으로 당분간 잦은 강우가 예상돼 향후 조류개체수 증가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정수장 조류 유입 차단, 상수원 원수와 정수 모니터링 강화, 정수처리 공정 강화 등을 추진한다.



조류가 대량 증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7월부터는 선박 2대를 물금·매리지점에 투입해 조류 제거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조류감시를 위해 취수원인 물금·매리지점에서 매일 조류 개체수를 검사하고 있다.

조류 독성물질 9종과 냄새 물질 2종에 대해서도 단계별 검사를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조류를 피해 수심별로 선별 취수가 가능한 취수탑도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조류 대량 증식으로 상수원 원수에서 조류가 검출되더라도 염소처리, 고효율 응집제 사용, 모래·활성탄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등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하면 조류 독성물질과 냄새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므로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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