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양도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제135 금성호의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시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5시30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상황 점검과 지원사항을 검토했다.
앞서 시는 이날 오전 7시 행정안전부 주재 관계기관 영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8시6분 자체 회의를 열고 향후 상황관리 방향과 대책을 점검했다.
회의 직후 시는 수산정책과장 등 현장대응반을 꾸려 제주도 현지에 급파했다.
박 시장은 사고선사 대표와 유선통화를 통해 현장의 실시간 상황을 점검하고 시가 지원할 사항을 논의하는 등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할 수 있는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수색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피해자 가족에 대한 숙박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하고 1대1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사고 실종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도 꼼꼼히 챙긴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경은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의 생존 시간을 24시간 정도로 보고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 중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다.
이날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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