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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와는 딴판"…일본, 집에서 진료받고 편의점서 약 찾고[지금 일본에선]

비대면진료 반대하는 韓의사와 딴판

온라인 진료하고 편의점서 약받아

세븐일레븐·로손 등 점점 확대

한국 스타트업과 업무제휴도 활발


일본은 비대면진료가 일반화돼있고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처방약을 받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진료부터 약을 받는데 까지 1시간이면 충분하다. 의사들의 반대와 반발로 비대면진료 확대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과는 천양지차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수도권 1000곳 이상에서 처방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 진료는 물론 처방까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과 편의점에 설치하는 택배 로커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진료로 처방된 약을 가까운 장소에서 받을 수 있어 온라인 진료가 확산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처방약을 받을려면 편의점 내에 설치된 택배 로커 ‘PUDO(푸도) 스테이션’을 사용하면 된다. 약국에서 편의점에 약을 배송하고 소비자는 진료 당일에도 약을 받을 수 있다. 배송료는 무료다.

세븐일레븐은 의약품 전자상거래(EC) 업체인 제이 프론티어의 애플리케이션 '소쿠야쿠(SOKUYAKU'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에서의 온라인 진료부터 약사에 의한 약복용 안내, 처방약 배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해준다.

2월 말 기준 전국 3600개의 의료기관과 1만700개의 약국이 참여하고 있다.

소비자는 매번 병원에 가거나 약국에 들러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택배 로커는 도내를 중심으로 약 1060개 점포에 설치한다.



처방약을 약국 이외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패밀리마트가 수도권의 약 4500점포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로손도 약국 대기업 쿼르홀딩스와 제휴해 약의 수령과 배송을 맡고 있다.

도내에 설치된 택배로커. 니혼게이자이




요리 택비 서비스업체인 월트재팬은 7월 중순 온라인 진료부터 처방약 배달까지 1시간 만에 처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온라인 진료·약 배달 앱을 제공하는 한국의 스타트업 ‘닥터나우’의 일본 법인이 월트재팬의 법인용 배송 서비스 에 참여한다. 소비자는 닥터나우 애플리케이션으로 증상을 설명하고 진찰을 받고 싶은 의사를 입력해 온라인 진료를 신청한다. 1시간만에 진료부터 월트재팬 배달 제휴사를 통한 처방약 배달이 이뤄진다.

월트재팬은 우선 닥터나우가 제휴한 약국을 배송망으로 활용하지만 앞으로 월트재팬이 협력관계를 구축한 약국을 닥터나우측에 연결해 약국망을 서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월트 재팬 직원이 손님에게 약품을 건네고 있다. 사진 제공=월트 재팬


비대면진료가 생활의 일부가 된 일본과는 달리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의사들의 반대와 기득권 문제가 맞물려 전면적인 비대면진료는 요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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