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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 김준구 웹툰엔터 "우린 웹툰계 넷플릭스…풍부한 IP가 무기"

나스닥 데뷔 흥행…첫날 10%↑

'아시아 디즈니' 목표 절반 넘겨

유일무이 플랫폼으로 성공 자신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 뉴욕=김흥록 특파원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아시아의 디즈니라는 목표 절반을 넘어섰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북미 플랫폼 확장과 광고 확대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나스닥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풍부한 IP가 나올 수 있도록 개인 창작자에게 문을 열고 다양성을 무기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상장 첫날인 이날 공모가인 21달러보다 2달러(9.52%) 오른 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를 적용한 상장 후 기업 가치는 약 29억 달러(약 4조 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네이버 웹툰의 나스닥 상장은 한국에서 시작된 산업을 미국이 글로벌 산업으로 인정하고 미국 투자자에게 성장성을 평가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20년에 밝혔던 ‘아시아의 디즈니가 되겠다’고 한 포부에 대해 “이제 절반을 조금 넘게 왔다”고 평가했다. ‘아시아의 디즈니’는 콘텐츠 IP의 글로벌 강자가 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담은 청사진이다. 김 대표는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나 영화 등 다른 형태의 콘텐츠를 만드는 이른바 ‘IP 전환(IP adaptation)’이 선순환 구조에 올라섰다고 자신했다.



그는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하면서도 강력한 IP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웹툰은 이미 한국에서 다양한 IP를 확보할 수 있는 작가군을 조성했고 창작자들이 가장 선망하는 플랫폼이라는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콘텐츠의 다양성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웹툰을 이용, 해외 이용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플랫폼으로 틱톡 등 숏폼 플랫폼 및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경쟁해야 한다. 김 대표는 “웹툰은 다른 콘텐츠 플랫폼과는 다른 독특한 시간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용자가 5분의 시간이 있다면 단순히 웃기 위해 숏폼 동영상을 볼 수도 있지만 5분 내에 스토리를 갖춘 콘텐츠를 즐기려고 한다면 웹툰이 유일무이한(one and only) 플랫폼”이라며 “그 시간 동안 넷플릭스를 보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신규 시장에서 (숏폼처럼) 작은 사이즈면서 스토리텔링 콘텐츠라는 점을 파고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를 시작하던 2000년대 중후반 직접 작가들을 찾아가고 참여를 설득하는 등 작가군 조성에 공을 들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수익을 작가들과 공유하는 운용 방식을 업계에서 처음 도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러한 성공 경험을 글로벌 성장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용자 수 증가보다 IP의 원천이 되는 생산자 참여에 공을 들이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 보면 사용자 수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무엇보다 원활한 IP 전환과 이를 위한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웹툰 업계의 유튜브이자 넷플릭스”라며 “콘텐츠가 상시적으로 생산되는 생태계를 통해 프리미엄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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