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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 체코 거장 지휘자가 이끄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선보여

이달 21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전예은의 신작 '음악 유희'도 공개

슬로바키아 신포니에타의 명예 상임지휘자 레오시 스바로프스키 /사진 제공=데이비드 크리스티안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이달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체코 출신의 거장 지휘자가 이끄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공연의 포문은 국립심포니 상주작곡가를 지닌 전예은의 신작 ‘음악 유희’가 연다. 국립심포니가 위촉한 곡으로 세계 초연된다. 관현악 모음곡 ‘음악 유희’는 일상적 경험을 매개로 작곡가 특유의 위트가 돋보인다. ‘자장가’를 모티브로 한 악장에서 작곡가는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평온’이란 이미지에 반하는 음률을 적용해 통상적인 인상을 깨고자 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음악적 아이디어들이 서로 출동하고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는 설명이다.





이어 도입부터 첼로 독주가 강한 인상을 남기는 엘가의 첼로 협주곡이 연주된다. 말년의 엘가가 이 작품을 쓸 무렵 그는 병상에 있었고, 제1차 세계대전이 앗아간 평화에 대한 그의 탄식이 작품 곳곳에 묻어있다. 첼리스트에게 호소력 짙은 연주와 순간적인 집중력을 요구하는 이 곡을 독일의 첼리스트 얀 포글러가 협연한다. 클래식 음악을 문학과 대중음악의 영역으로 확장해나간 그는 ‘가장 동시대적인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그만의 시선으로 재해석되는 엘가의 첼로 협주곡이 기대되는 이유다.

대미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7번이 장식할 예정이다. 런던 필하모닉 협회의 의뢰를 받아 작곡한 이 곡에는 스메타나의 죽음으로 인한 부담감과 체코 국민의 정서를 헤아려야 하는 책임감이 깃들어 있다. 당시 어지러웠던 정치적 상황을 설명하듯 어둡고 비극적인 악상과 체코 특유의 목가적인 풍광이 담겨있다. 보헤미안의 자유로움과 짙은 애수가 느껴지는 선율이 백미다. 체코 지휘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슬로바키아 신포니에타의 명예 상임지휘자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가 포디움에 올라 체코 음악의 정신을 잇는다. 그는 체코 20세기를 대표하는 지휘자 바츨라프 노이만의 마지막 제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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