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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안 맞는 애국주의" 광화문 100m 태극기 논란에 오세훈 "난 합리적인 사람…귀 더 열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감도. 사진=뉴스1·서울시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 설치와 관련해 '애국주의·국가주의’라는 논란이 일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더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25일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 설치를 골자로 한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안에 설계 공모를 마치고 내년 5월 착공해 2026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화문광장에 게양대와 ‘꺼지지 않는 불꽃’을 설치하는 데는 약 11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걸리는 광화문광장 태극기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선 “지나친 애국주의 아니냐”는 등의 비판적 목소리가 나왔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형 태극기를 보고 국가관이 고취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 우선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태극기 게양에 예산을 투입한다는 것은 쓸데없는 겉치레로 보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은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를 만드는 것과 관련해선 귀를 더 열겠다”면서 “저는 굉장히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비판에는 반응한다. 조만간 그 반응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오 시장의 발언은 게양대 설치에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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