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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아들 브로니 “압박감 있지만 스스로 이름 알리겠다”

레이커스 입단 기자회견…르브론은 뒤편에서 지켜봐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브로니 제임스.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인 아버지 르브론 제임스와 같은 팀 LA 레이커스에서 뛰게 된 브로니 제임스가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브로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 세군도의 LA 레이커스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4-2025시즌 르브론과 레이커스의 재계약이 확정되면 NBA 사상 처음으로 39세의 아버지와 19세의 아들이 같은 팀에서 뛰는 역사가 만들어진다. 아들 브로니는 지난주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5순위로 레이커스의 선택을 받았다.



아들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오른쪽). AP연합뉴스


브로니는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에서 내가 기회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얘기들을 이미 봤다. 하지만 평생 이런 일들을 겪어왔다.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입단 이후) 압박감이 커졌지만 극복할 수 있다"며 "내 스스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 팀에 들어가서 내 일을 하고 매일매일 더 나아지고 싶다"고 했다.

레이커스의 새 감독 JJ 레딕은 "브로니는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이 자리에 왔다. 우리는 선수의 기량 발전을 우선시하고, 브로니를 선수 육성 프로그램의 첫 번째 시범 사례로 생각한다"고 했다. 아버지 르브론은 아들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체육관 뒤편에서 조용히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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