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에 출전할 18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베테랑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가 나이에 제한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아르헨티나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탠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3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남자 대표팀 최종 명단 18명과 예비 명단 4명을 공개했다.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은 이달 10일 프랑스로 이동해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올림픽 조별리그에 나설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에서 모로코, 이라크, 우크라이나와 대결한다. 올림픽에서 2004 아테네 대회와 2008 베이징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아르헨티나는 2012 런던 대회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다.
16년 만의 올림픽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A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은 메시를 파리 무대로 부르고 싶어 했지만 결국 불발되고 말았다. 메시의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미국)는 메시가 2024 코파 아메리카와 파리 올림픽 가운데 하나만 출전하기를 원했고 결국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하면서 올림픽 출전은 물 건너갔다.
메시 차출이 불가능해진 마스체라노 감독은 고민 끝에 24세 이상인 와일드카드로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아약스), 중앙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를 골랐다.
오타멘디는 A매치 113경기(6골)에 나선 베테랑 수비수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했고 현재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고 있다. 룰리와 알바레스도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 중이다.
마스체라노 감독이 뽑는 18명의 대표 선수 가운데 룰리, 오타멘디, 알바레스, 티아고 알마다(애틀랜타 유나이티드) 4명은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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