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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장맛비에 충청·경북서 호우 피해 속출

장맛비에 도로 침수·하천 범람·산사태

경북 안동서 올해 첫 호우 재난문자 발송

10일까지 강약 반복하며 전국 비 쏟아져

연합뉴스




8일 충청·경북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거센 비가 쏟아지며 도로가 물에 잠기고 고립된 주민들이 구조되는 등 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올해 들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도 발송된 가운데 이번 장맛비는 급작스럽게 내리다 멈추기를 반복하며 예측하기 까다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상북도에서는 집중호우로 총 129가구(197명)가 대피했다. 특히 올해 여름 들어 처음으로 호우 재난문자(1시간 강수량 50㎜ 이상·3시간 강수량 90㎜ 이상인 경우)가 발송된 안동시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인근 마을 주민 24명이 고립돼 이 중 13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두 번째로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된 영양군에서도 고립된 주민 1명이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안동시와 영양군 일대를 비롯한 경북 북부 지역 도로 곳곳이 침수로 통제됨에 따라 추가 고립이나 대피 인원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호우경보와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던 충청권에서도 소방 당국의 출동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43분께 충북 옥천군에서는 산 비탈면이 무너져 내려 5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했지만 토사가 빗물에 계속 흘러내려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에서도 산사태 및 옹벽 붕괴 위험에 따라 주민 78명이 긴급 대피했다.

한편 이날 오후 들어 경기 남부와 충청권 북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갑작스러운 '물폭탄'이 쏟아질 위험이 있다. 기상청은 호우 특보를 해제하면서도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국소적으로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지역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상청은 10일까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림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매우 강한 비가 짧은 시간 동안 쏟아지되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천차만별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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