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HK이노엔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회사 주가가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1분 기준 HK이노엔은 전장 대비 10.47% 오른 4만 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는 의료파업에도 불구하고 케이캡의 원외처방 및 수액매출과 기술수출에 따른 기술료 수령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교보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은 22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 늘고,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47.7% 늘겠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라며 “의료계 파업 영향으로 원내 처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액 매출이 성장하는 등 수익성 오히려 개선되겠다”고 했다.
이어 "아이엠바이오로직스 기술이전에 따른 분배금이 반영되고 케이캡(키캡) 매출은 원외 처방 실적 성장과 수수료율 절감 효과를 모두 시현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미국 임상에서도 효능을 증명할 경우 미국 진출 기대감이 더해져 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 또한 HK이노엔에 대해 "의료파업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ETC(전문의약품) 사업이 2분기 고혈압, 당뇨 관련 치료제 성장과 'IMB-101'의 기술수출에 따른 기술료 수령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12%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캡의 미국 파트너사인 'Braintree'가 2가지 적응증에 대한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케이캡도 빠르면 내년 미국 진출이 예상되는 만큼 임상 결과가 기대된다"며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990억원) 지난해보다 5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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