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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심 8번 탈락후 10년만에 결실…넥서스 경장편 대상 박상기 작가

대상수상작 '우린 세계최강입니다'

방황하는 밴드부원과 교사의 성장기

2013년 동화 작가로 데뷔

소설로는 8차례 본심 탈락 후 결실

/사진 제공=넥서스




넥서스출판사가 주관하는 제4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에 박상기(42) 작가의 ‘우린 세계최강입니다’가 선정됐다.

10일 넥서스출판사는 “총 400여편에 이르는 응모작을 심사한 결과 대상 1편과 심사위원 추천 우수상 2편을 선정했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은 신인작가 발굴을 위해 2021년 제정됐으며 대상 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수상 수상작으로는 임은희의 ‘파랑이

일고’와 전강산의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고’가 선정됐다.



‘우린 세계최강입니다’는 저마다 가정사로 고민을 가진 이들이 고교 밴드부에 합류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음악 교사가 된 성진 역시 사연이 있다. 어린 시절 뮤지션이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중증 자폐에 걸린 늦둥이 동생을 남긴 채 일찍 세상을 떠 버리자 음악 교사의 길을 택한다. 교사가 됐지만 가상 자산 투자 실패로 큰 빚을 지고, 그나마 즐겁게 맡았던 밴드부는 해체 위기를 맞는다. 심사위원단은 “소외와 고독을 넘어 그들만의 다성악(多聲樂)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예술적 카타르시스를 만들어 냈다”며 “탄탄한 서사와 인물들의 구체적인 성격 구현이 작품을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을 더했다”고 평했다.

10일 진행된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시상식에서 박상기 작가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넥서스


/사진 제공=넥서스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박 작가는 2013년 동화 작가로 데뷔해 동화 여러 편을 출간했으나 소설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에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박 작가는 “작년까지 본심에 올라 고배를 마신 횟수만 여덟 번이었다”며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쓴 소설에서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설은 누군가에게 구체적인 위로가 될 수도, 진한 재미를 줄 수도, 실천적 용기를 줄 수도, 사회를 일깨우는 격문이 될 수도 있다”며 “제 소설이 어ᄄᅠᆫ 편지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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