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발레단인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입단을 앞두고 있는 발레리노 전민철(20)이 발레 음악극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12일 공연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전민철이 9월 7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삼성홀에서 공연되는 발레 음악극 ‘피아노 파드되 - 댄싱 위드 피에로’ 무대에 선다고 밝혔다. 스토리가 담긴 발레와 음악연주가 함께 펼쳐지는 발레 음악극이다. 피아노와 앙상블을 위해 오은철이 작곡한 작품 위에 김용걸의 안무, 전민철의 몸짓이 더해진다. 전민철은 피에로 역을 맡아 발레리나 이윤주와 함께 극을 이끈다.
1부는 오은철의 기존 앨범 발매곡과 공연 분위기에 맞게 새롭게 작곡된 곡이 피아노 솔로와 현악 앙상블로 연주된다. 2부는 오은철의 연주에 전민철의 춤, 김용걸이 이끄는 안무가 조화를 이룬다. 듣는 즐거움과 함께 스타 무용수들의 춤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3학년인 전민철은 최근 마린스키발레단 오디션에 합격해 내년 2월 솔리스트로 입단을 앞두고 있다. 한국인 발레리노가 마린스키에 입단하는 건 김기민 이후 두 번째다. 아트앤아티스트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전민철이 러시아로 떠나기 전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전민철은 오는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에서는 ‘발레스타즈’ 공연에서 ‘호두까기 인형’ 그랑 파드되, ‘바흐 스위트’ 등으로 무대에 오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