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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발표후 엔화 급등…日언론 "당국 시장 개입"

CPI 둔화·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 직후

달러당 엔화 161→157.40엔 급변동

미국 금리 인하 및 일본 금리 인상 기대에

해외투자자 지난주 일본주식 8조원 매수

일본은행. 연합뉴스




11일(현지 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단시간에 4엔(2.6%) 오른 157엔대 중반을 기록한 것을 두고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12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자 일본 통화 당국이 개입에 나서 급격한 엔고를 연출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 “일본 당국이 3조엔(약 26조 원) 규모의 시장 개입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CPI 발표 전 엔·달러 환율은 161엔대 중반에서 움직였지만 발표 직후 160엔대 후반으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으며 이후 30분도 안 돼 157.40엔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158~159엔을 오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개입 유무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미국의 금리 인하와 일본의 금리 인상을 기회로 본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주 일본 주식을 9165억 엔(약 7조 931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주간 순매수 금액으로 올 1월 12일 이후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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