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전당대회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간 공세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나경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후보는 지금 ‘이재명 따라하기’를 있는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가 오직 본인의 대권 야욕을 위해 민주당을 사당화하고 일극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심지어 당헌·당규까지 손을 대서, 당권-대권 분리라는 당내 민주주의 원칙까지 파괴했다. 민주당의 몰락이고 퇴행”이라고 ㄲ꼬집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낸 데 대해 “당권과 대권,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며 “대권주자가 당권까지 차지하겠다는 건 과욕이다. ‘이재명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으로 밖엔 볼 수 없다. 대선에 출마하려면 당헌당규상 내년 9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지방선거 직전에 또 비대위, 전당대회... 지긋지긋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만약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현직 대통령과 차별화라는 명분으로 충돌할 수 밖에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부담이 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나경원·원희룡·한동훈 대표 후보는 주말인 13일 경북, 부산, 경남 지역을 방문해 당원들을 만난다. 전날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은 경남·경북 주요 도시와 부산을 돌며 영남 당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