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범인을 ‘괴물’로 칭하면서 “좌우를 떠나 단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엑스(X)에 성명을 올리고 “총알이 내 남편을 지나는 것을 보았을 때 내 삶과 아들 배런의 삶이 치명적 파손의 경계에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경호 당국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사상한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내 남편을 비인간적인 정치 기계로 인지한 괴물이 트럼프의 열정에 조종을 울리려 했다”며 “그의 진면목인 인간적 부분들은 정치에 묻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로 다른 의견이나 정치 게임은 사랑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면서 “정치적 이념은 우리 인간과 비교하면 단순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좌우를 떠나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싸워나가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면서 “새벽이 밝았다. 우리는 다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정치적 분열을 넘어 위로를 전한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를 비롯한 대부분 정치 일정에 불참하며 비공개 행보를 이어왔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불화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15일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공화당 전당대회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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