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에어부산의 부산발 중국 노선 탑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항한 올해 1~6월 김해공항 기점의 중국 5개 노선 전체 탑승객은 15만 3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만 4000여 명보다 350%가량 증가한 수치다.
중국 노선 전체 탑승률 또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진적인 운항편 확대와 함께 수요 회복세가 올해 들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운항편이 없었던 싼야(하이난) 노선을 제외한 중국 4개 노선 중 장자제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시안, 칭다오, 옌지 순으로 나타났다. 장자제와 시안은 전통적인 중국 관광 노선이다.
부산~칭다오 노선은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이래 에어부산이 가장 먼저 운항을 재개한 중국 노선이다.
당시 인천공항 검역 일원화 정책에 따라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문을 닫았으나 2020년 10월 김해공항 국제선 취항 노선 중 유일하게 운항을 재개한 노선이다.
옌지와 시안·장자제, 싼야(하이난) 노선은 지난해 3월, 5월, 10월에 각각 복항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아직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단체 관광을 중심으로 한 중국 여행 심리가 차츰 되살아나는 추세”라면서 “수요 회복세에 맞춰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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