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댓글팀’ 의혹에 대해 야권이 일제히 수사를 촉구하며 현재 추진 중인 특별검사법에 포함시키겠다고 공세를 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15일 국회 브리핑에서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가 삼류 막장극으로 가고 있다”며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폭로와 김건희 여사 댓글팀이 있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불법적인 여론조성팀 운영은 민주주의와 선거제도를 뿌리부터 뒤흔드는 반민주적, 반헌법적 범죄”라며 “대통령 부인의 국정농단이 국민의 여론을 왜곡하고 조작하는 데까지 이르렀다면 정권의 파멸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당국은 넋 놓고 구경할 때가 아니다.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불법 댓글팀 운영 의혹을 특검법 수사 대상에 포함해서라도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 여론을 조작, 오도하는 반헌법적 범죄를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최고위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댓글팀 의심 계정 24개가 6만여개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황을 봐서 고발 조치 등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특검법’을 추진 중인 조국혁신당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후보의 여론조성팀이, 한 전 장관 홍보 유튜브 채널들과 함께 활동했다는 정황은 확연하다”며 “여론조성팀 혹은 댓글팀 여부에 대한 수사와 함께 홍보 콘텐츠를 만든 유튜브 채널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 해도 특검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한 후보에게는 당 대표 위치에서 특검을 받느냐, 사인으로 특검을 받느냐는 선택밖에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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