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선거 운동에 매달 4500만弗 후원 계획”

WSJ, 소식통 인용해 보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메달 약 4500만 달러(약 624억 원)를 기부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돕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이 같이 기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7월부터 대선 직전인 10월까지 매달 언급되는 기부금을 낼 경우 총액은 1억 8000만 달러(2495억 원)에 이른다. 머스크가 생각하는 기부금 규모는 보기 드문 수준으로 평가된다.



머스크가 기부금을 낼 단체는 아메리카PAC이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공동창업자 조 론스데일과 대형 석탄업체 얼라이언스 리소스 파트너스의 조 크래프트 CEO 등이 참여 중이다. 아메리카PAC은 주요 경합주의 트럼프 지지자들을 상대로 유권자 등록과 우편 투표 등을 종용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3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올해 대선에서 정치자금을 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3일 피격 사건 이후 공개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