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마이크로 디자인 챌린지 해커톤’이 다학제 기반 창의융합 인재양성과 혁신적 아이디어 발굴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는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와 한남대 디자인팩토리가 공동주관, 9~12일까지 4일 간 GIST 캠퍼스의 복합창업공간 ‘Creative Space G’에서 열렸다. 공학과 디자인·경영 분야의 전문역량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생을 사전 모집해 GIST 학사과정생 10명과 한남대 디자인영상·경영계열 학생 22명 등 총 32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이번 해커톤 대회는 디자인씽킹 방법론에 기반한 아이디어 도출, 문제 정의, 비즈니스 전략 수립 등 이론교육을 수강하고, 각 분야별로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전공으로 구성된 교육생들은 5개 팀으로 나뉘어 한남대 진현웅교수(경영학과), 유금 교수(미디어영상학과)의 디자인씽킹 방법론 강의를 듣고 해커톤의 대주제인 ‘Delight and Fun(기쁨과 즐거움)’에 따라 자유, 포용, 상호작용 등 소주제를 선택하였으며, GIST ‘Creative Space G’에 마련된 3D프린터와 레이저 가공기를 활용해 각자의 전공역량에 따라 아이디어를 직접 시제품으로 제작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총 5개 팀의 출품작 중 대상은 ‘유기동물의 입양 활성화 및 파양 방지를 위한 로봇·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한 ‘E1I5 팀’(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고대희·곽병혁 학생, 한남대 이예지·이채영·박준희·최민기 학생)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Money Game 팀’(GIST 기계공학부 전미혜 학생 외 5명)과 ‘Wheist 팀’(GIST 기초교육학부 권도완 학생 외 6명)이 수상했다.
깅경중 한국문회기술연구소 소장은 “학문과 학교간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패러다임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해커톤을 계기로 공학과 예술, 경영 계열 학생들간 융합적 사고와 창의역량을 충분히 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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