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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많은 특례 내놨는데도 미복귀…해도 너무해, 이해할 수 없어"

이동하는 의료진. 뉴스1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제시한 전공의 사직서 처리 마감시한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희선 전국보건의료노조의 위원장이 “전공의들이 빨리 결단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최 위원장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는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일괄 사직 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인데, 지금 전공의들은 연락조차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직을 하겠다, 아니면 복귀를 하겠다는 의사 표현도 하지 않고 있어서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들과 국민들은 하루빨리 진료 정상화가 되기를 바라고 있고, 정부도 그렇기 때문에 고육직책으로 이러한 특혜(면허정지 면제, 수련기회 제공 등)를 계속 주고 있다"면서 "전공의들이 지금 해도 너무한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사직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도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도 (병원들이) 진료지원(PA) 간호사들을 굉장히 많이 충원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PA 간호사를 통해서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긴 하지만, (의료 공백이) 장기화됐을 때는 어쨌든 PA 간호사는 의사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화 되는 것을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병원도 전공의를 더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진행자의 ‘전공의 중심으로 운영되는 대형 병원 시스템을 고쳐야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전공의들이 갈아가면서 일을 한 것은 맞다. 그렇기에 전공의들의 교육 환경을 바꿔주는 것과 근무시간 단축이라든지 처우개선 이런 부분들이 논의가 되고 있고,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공의에게 의존했던 그런 것들을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의사 증원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부가 행정처분을 다 철회하고 많은 특례들을 내놨는데도 복귀하지 않고, 2025년 의대 증원은 확정된 상태인데 언제까지 미복귀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가진 공공의료 강화의 날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실제 정부의 유화책에도 대다수 전공의들이 응답하지 않으면서 1만여 명의 무더기 사직 처리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사직서 처리 마감 시한이었던 15일 정오까지 전국 수련병원 211곳에 출근한 전공의는 전체 1만3756명 중 1155명에 불과했다. 이달 12일 1111명과 비교해 44명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이다. 정부는 오늘(17일)까지 전공의 사직 처리 인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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