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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강조한 尹…韓, 전화 걸어 "당정 화합 잘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마치며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새 지도부가 선출된 전당대회를 찾아 당정은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당선 직후 이뤄진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당과 정이 화합하면서 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에 전당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2년 연속 전당대회를 찾았다.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이 등장하자 전당대회 현장에는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로고송인 ‘KOREA’가 울려퍼졌다. 윤 대통령은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의전을 받으며 자리로 이동했고 착석 전 당 대표 후보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두 사람은 별 말 없이 짧게 악수를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거대 야당은 시급한 민생 현안을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두 달이 돼가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가 갈 길이 바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런 야당에 공세에 맞서려면 여당의 통합, 당정 결속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극단적 여소야대를 이겨내고 나라를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당이 하나가 되고 당정이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분당대회’라는 말이 나올 만큼 극심했던 여권의 분열상을 봉합해 ‘원팀 기조’를 회복하자고 요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마치고 결과 발표 전 이석했다.

한 대표는 당선 직후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당정의 화합을 이뤄내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방송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한 대표는 “앞으로 당정이 화합해서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수고했다” “잘 해보자” 등 덕담으로 화답했다고 한 대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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