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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329만 시대, 1년 동안 11만 마리 버려졌다…"5마리 중 1마리는 안락사"

2023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

이미지투데이




지자체에 등록된 반려동물만 328만 마리에 달하는 가운데, 동물보호센터가 지난해 구조한 반려견·반려묘가 3년 연속 11만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9%는 보호자에게 돌아갔거나 입양됐지만, 18.0%는 안락사(인도적 처리)됐다. 약 5마리 중 1마리가 안락사된 셈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개·고양이 누적 등록 개체수는 2022년 305만 4000마리 대비 7.6% 늘어난 328만 6000마리였다. 개는 324만 4234마리, 고양이는 4만 1982마리가 등록돼 있다.

지난해 새로 등록된 개는 25만 7989마리였고, 고양이는 1만 3184마리가 새롭게 등록됐다. 고양이 등록은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동물 유실 방지 등을 위해 신규 등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유실·유기동물의 발견 신고 및 구조는 2021년 이후 3년 연속 11만 마리를 넘어섰다. 지난해엔 전년 대비 0.3% 감소한 11만 3100마리가 유실·유기동물로 발견돼 구조됐다. 이 가운데 4만 4000마리(39%)는 보호자에게 돌아갔거나 입양됐고 자연사한 동물은 3만 1000마리(27%)였다. 인도적 처리(안락사) 사례는 2만마리(18%), 센터가 보호 중인 동물이 1만5000마리(13%)다.

동물 구조·보호를 위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는 지난해 228개소로 전년(239개소) 대비 11개소 감소했다. 다만 인력은 10.1%, 운영비는 26.9% 늘었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와 함께 동물정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앞으로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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