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대한 행정 절차가 줄어들면서 신속한 사업 추진이 전망된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이날 진행된 기획재정부 제3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의 적격성조사 간소화 심의를 통과했다.
위원회는 시급성·구체성이 인정되는 적격성조사 간소화 기준을 충족하고 국가재정법에서 정한 법정 필수사업인 점을 고려해 이 사업의 적격성조사를 간소화하기로 의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조사 절차 중 경제적 분석과 정책적 필요성 분석 절차를 제외한다는 내용으로, 사업기간이 1년 6개월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시는 KDI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적격성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제3자 제안공고 등을 통해 2026년에 착공한다는 목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하수처리시설과 소화조 등을 지하화하고 지하화에 따른 유휴 상부공간에 1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등 여가·체육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악취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안정적인 하수처리로 수영강 수질 개선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은 행정절차도 최대한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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