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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축구선수 '6000만원' 시계 털렸다"…파리올림픽 '절도 주의보'

귀금속을 도난 당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축구선수 티아고 알마다. AFP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기도 전에 각국 선수들의 도난 피해가 속출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패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전날 훈련 중 7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프랑스 현지 매체 ‘프랑스앵포’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감독이 이날 모로코와 경기 뒤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수단의 도난 피해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어제 훈련장에 도둑이 침입해 물건을 훔쳐 갔다"며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가 시계와 반지를 분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전에는 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며 “그들(프랑스 치안 당국)은 우리에게 사사건건 인증, 신분 확인 등을 요구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이 매체에 "경기장 라커룸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며 "알마다가 신고한 피해 물품은 4만유로 상당(한화 약 6000만원)의 시계와 1만유(약 1500만원)로 상당의 반지"라고 말했다.

호주 사이클 대표팀 선수들도 파리로 향하던 중 벨기에 브뤼셀에 들렀다가 23∼24일 밤사이 차량 침입 절도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는 BMX(바이시클 모토크로스) 프리스타일 금메달리스트인 로건 마틴으로, 절도범은 차량 유리창을 깨고 안에 있던 마틴의 지갑과 배낭 등을 훔쳐 도망갔다.

마틴과 호주 사이클 대표팀은 소지품에 장착한 위치 추적 장치 덕분에 근처에서 일부 물품을 찾았지만, 절도범은 가방에 들어 있던 초콜릿까지 먹어 치운 것으로 파악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자전거 등 주요 물건은 숙소에 보관해 피해를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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