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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중 보인다' KBO, 최소경기 700만 돌파

487경기만에 707만 관중 돌파

인기구단 선전·치열한 순위경쟁

산술적으로 1000만 관중 가능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수들이 10-4 승리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 올림픽 개최에도 흥행 바람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2024년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 경기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리그는 27일 4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총 7만 7339명의 관중이 입장해 시즌 누적 707만 5858명을 기록했다. 시즌 487경기 만에 이룩한 결과로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이다. 종전 700만 관중 최소 경기는 2012년의 521경기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4529명으로 지난 시즌보다 31%나 늘었다. 현재 추세를 단순 계산하면 올 시즌 1000만 관중 돌파가 가능하다. 장마가 끝나고 하반기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 경기당 관중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강민호가 3점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올해 KBO리그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인기구단의 우수한 성적과 치열한 순위 경쟁이다. 전통적 인기 구단인 KIA 타이거즈(1위)와 삼성 라이온즈(3위)를 비롯해 서울을 연고지로 둬 관중 동원력이 뛰어난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2위)와 두산 베어스(4위)가 선두권을 형성하면서 경기마다 구름 관중을 끌어모으고 있다.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하다. 5위 KT부터 10위 키움 히어로즈는 26일 기준 7.5게임차에 불과하다. 연승 바람을 타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올 시즌 ‘레전드’ 류현진의 복귀, 처음 도입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등 관심거리가 늘어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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