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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오감놀이는 필수…두뇌 발달·창의력 향상에 도움"

■한서정 SY에듀 대표 인터뷰

3~4세에 두뇌발달 80% 이뤄져

증강현실 등 기술접목 상품 개발

전통예절·배려심 기를수 있을 것

한서정 SY에듀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SY에듀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기에 앞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Y에듀




“영유아기에 만지고 느끼는 오감놀이 활동은 감각 발달은 물론 두뇌 발달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영유아 오감놀이교육 전문 기업인 SY에듀의 한서정 대표는 최근 서울 중구 서소문로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유아기에 오감놀이 경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 같이 밝혔다.

SY에듀는 0~5세 유아의 발달 단계에 따라 체계적인 오감놀이 방문 수업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와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생후 6개월부터 24개월까지의 아이에게는 부모와의 안정 애착과 교감을 돕는데에 중점을 두며 수업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생후 24개월부터 만 5세까지의 아이에겐 창의력과 다중지능 향상, 사회성 형성 등에 초점을 두며 수업을 진행한다. 한 대표는 “영유아 시기에는 말이 서툴기 때문에 여러 감각을 이용해 몸으로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3~4세에는 성인 두뇌 발달의 80%가 이뤄지는 시기인 만큼 체계적인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Y에듀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오감놀이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강현실(AR) 속 물건을 직접 만지는 것 같은 감각을 전달하는 햅틱(진동) 기술을 활용해 더욱 생생하고 재미있는 놀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유보통합 시행에 맞춰 영유아 인성 함양에 중점을 둔 새 오감놀이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 대표는 “요즘 외동인 아이들이 많아 단체생활을 어색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의 옛 문화와 예절을 익히면서 타인과 상호작용하고 배려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오감놀이가 ‘학습’이 아닌 ‘놀이’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감놀이의 본질은 체험을 통한 즐거움에 있기 때문에 학습을 통한 결과를 중시하거나 하나의 정답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학부모들이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에 익숙하다 보니 오감놀이를 통한 학습 결과를 빠르게 눈으로 확인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아이들은 놀이로 성장한다.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서정 SY에듀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SY에듀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기에 앞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Y에듀


SY에듀는 지난 2020년부터 서울대학교 인지발달신경과학 연구실과 함께 오감놀이가 두뇌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다감각학습과 기억의 연관 관계, 영유아기 초기인지 능력과 다감각 학습, 영유아기 일화기억의 발달 양상, 다감각 자극과 뇌파측정체험 등에 관한 연구를 올해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다. 한 대표는 “연구를 통해 영유아기 오감 놀이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더욱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들이 어릴 때의 행복한 기억으로 평생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행복한 교육’을 하는 것이다. 그는 “영유아기에 어떤 교육을 받느냐가 아이의 인생 전체를 좌우한다”며 “아이들이 AI·디지털 시대에 기계적인 삶이 아닌 인간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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