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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무제한토론에 韓체제 첫 고위당정 불발

"혼란한 국회 상황서 與지도부 자리 못비워"

갈등 뇌관 묻고 일단 거야 공세에 단일대오

韓, 최고위원 고심…친한 "정점식, 용퇴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 여당의 한동훈 대표 출범 후 처음 열릴 예정이던 고위 당정협의회가 주말내내 지속된 국회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으로 불발돼 다음 달로 연기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당초 28일 개최를 검토했던 고위 당정협의회는 열리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의 ‘방송4법’을 저지하기 위한 여당의 필리버스터가 한창인 데 지도부가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수습과 정부의 세제 개편안 입법 전략 등 현안이 산적해 있으나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방송4법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한 셈이다. 원외인 한 대표가 원내 상황의 심각성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당과 대통령실은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문제 등 갈등의 불씨는 일단 묻고 야당의 공세에 맞선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상 초유의 ‘방통위원 0인 체제’로 마비된 상황에서 여권이 자중지란에 빠지는 일도 극히 경계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가능성을 놓고 “두 분이 깊이 고민하고 있는 만큼 적당한 시점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 위원장이 단행할 당 지도부 인선 결과가 여권의 단일대오 유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대 쟁점은 최고위원을 겸하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거취다. 여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모든 당직 인사권은 대표가 갖고 있고 새 대표가 선출되면 쇄신 인사가 기본" 이라며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논할 일이 아니다"고 정 의장의 용퇴를 기대했다. 하지만 친윤계 의원은 “정책위 의장을 두달 만 한 경우는 많지 않다”며 유임론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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