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3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5대1(57대57 59대58 59대56)로 이겨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자 양궁 대표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여자 대표팀이 10연패를 이룬 터라 한국 양궁은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도 이뤘다.
리우 대회와 도쿄 대회 단체전 우승의 주역이었던 김우진은 세 번째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고교 시절 출전한 도쿄 대회에서 김우진, 오진혁(현대제철)과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김제덕은 성인으로 맞은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또 다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이우석은 이번이 첫 번째 올림픽 무대다.
이우석은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가 미뤄지면서 도쿄행이 불발된 바 있다.
남자 양궁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5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펜싱 오상욱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사격 오예진과 여자 양궁 단체(임시현·남수현·전훈영), 사격 반효정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대표팀은 1세트 57대57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에서 다섯 번의 10점을 포함해 59점을 쏘며 승점 2점을 챙겼다.
3세트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2세트와 마찬가지로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10점 과녁에 화살을 명중시키며 프랑스를 무릎꿇렸다.
우리 선수들은 곧바로 김우진을 선봉으로 개인전 정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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