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2(2부 리그) 소속 팀을 인수한다.
AFP 통신은 30일(한국 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을 인용해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음바페가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투자해 리그2 소속 스타드 말레브르(SM) 캉의 지분 80%를 사들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98년생 음바페는 유럽 최연소 구단주가 된다.
2015년 프랑스 모나코에서 데뷔한 음바페는 임대로 뛴 2017~2018시즌부터 7시즌 동안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활약했다. 그러다 지난달 4일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입단이 공식 발표됐다. 그는 2028~2029시즌까지 연봉 1500만 유로(약 224억 원)를 받으며 계약금도 1억 5000만 유로(약 225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가 인수한 캉은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주 주도인 캉시를 연고로 하는 팀이다. 2000년대부터 리그1(1부 리그)과 리그2를 오르내렸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2에서 17승 7무 14패를 기록해 6위에 올랐다. 1991~1992시즌 리그1에서 기록한 5위가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편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이후 휴가 중인 음바페는 내달 1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친선전을 시작으로 4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7일 첼시(잉글랜드)와 연달아 맞붙는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 시즌 미국 투어에는 불참할 예정이다. 음바페는 프리 시즌을 마치고 돌아오는 팀에 합류해 내달 열리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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