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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수주, 경북 원전 생태계 도약 계기로”…긴급 대응계획 수립

관내 원전기업 사업 참여, 전후방 지원 강화 등 담아

두산에너빌리티 등 ‘경북 원전기업 협의체’ 구성

경북‧체코 비소치나주 원자력 포럼 개최도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전경. 제공=월성원자력본부




경북도가 체코 원전 수주를 지역 원전 생태계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른 도 차원의 지원방안과 관내 원전 수출 기업의 사업 참여, 전후방산업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긴급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2009년 UAE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이뤄진 24조 원 규모 체코 원전 단독수주를 계기로 지역 원전 생태계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발전으로 확산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지역 원전기업의 수출 참여를 위해 주기기 납품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발주사인 한수원이 참여하는 ‘경북 원전기업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또 경북형 원전 선도기업 지정, 연구개발(R&D) 기술 상용화 지원, 원전 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도내 기업의 원전 수출시장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원전 최대 집적지인 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원자력 생태계 복원과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프라 확대, 소부장 육성, 인력양성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앞으로 한수원의 최종 계약 지원을 위해 체코 비소치나주와 지자체 차원에서 친선 교류를 강화해 경북의 우수한 원전 인프라를 소개하는 한편 경북-체코(비소치나주) 간 원자력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추진 중인 SMR 국가산단 조성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제작 지원센터 등 인프라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열릴 원전 수출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체코 원전 수출과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계기로 지역 원전 기업이 성장하고, 경북의 원전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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