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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100주기…세기의 소프라노 내한

세계 오페라 섭외 1순위 게오르규

내달 5~8일 서울시오페라단 무대

임세경·양준모 등과 환상 하모니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사진 제공=서울시오페라단




전세계 오페라 가수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세계 최정상의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서울시오페라단이 기획한 ‘토스카’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게오르규를 비롯해 국내 최정상의 오페라 가수들이 함께 무대를 꾸릴 예정이다.

1일 세종문화회관은 “자코모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내달 5~8일 서울시 오페라단에서 소프라노 게오르규와 ‘아레나 디 베로나’의 주역으로 활동한 임세경, 테너 김재형·김영우,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바리톤 양준모 등이 함께 하는 오페라 ‘토스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토스카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4일 연속으로 열릴 예정이다.

게오르규는 빈 슈타츠오퍼(1992)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1993)에서 오페라 ‘라 보엠’의 미미 역으로 데뷔한 이후 30년 넘는 기간 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2022년 2월에도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토스카’를 선보여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게오르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할 중 하나인 토스카 역을 통해 한국 관객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올해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소프라노 임세경 /사진 제공=서울시오페라


토스카의 장대한 선율을 만드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독일 울름 시립극장의 수석지휘자로 활동했던 지중배가 이끌 예정이다. 지난해 한강노들섬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로 호평 받았던 표현진 연출이 전쟁의 참혹함과 참상을 드러내는 무대를 꾸민다.

토스카는 19세기 로마를 배경으로 단 하루 만에 벌어지는 세 남녀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토스카는 정치범으로 수감된 연인 카바라도시를 구하기 위해 절대 악인 스카르피아를 살해하지만, 연인을 구하지 못한 슬픔에 투신하는 비극적 인물이다. 이 작품은 1900년 1월 이탈리아 로마 콘스탄치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124년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푸치니 3대 걸작 중 가장 작품성이 높은 오페라로 자리매김했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지난해에 이어 월드클래스 성악가들의 무대를 국내 관객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여 클래식 음악 애호가와 서울시오페라단을 찾는 모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오페라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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