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4000건 늘어났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23년 8월 첫째 주(25만8000건) 이후 최고치이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4∼20일 주간 187만7000건으로 전주 보다 3만3000건 늘었다. 2021년 11월 7∼13일 주간(197만4000건)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5월 25일 이후 11주 연속 22만 건을 상회하고 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 기업들의 해고 동향을 반영하는 만큼 노동시장 열기가 식고 있다는 신호다. 이에 따라 시장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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