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기 구리시민도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구리시-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10일 개통이 예정된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구리시 구간 장자호수공원·구리·동구릉 등 3개 역사를 포함해 8호선까지 24개 전 역사에서 구리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의 운영기관인 코레일과 협력해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충전 금액 6만 5000원으로, 30일간 서울시 내 지하철과 전철, 시내·마을·심야 버스, 따릉이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19~39세 청년은 5만 8000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기후동행카드 동참으로 가계 부담 경감과 대중교통 이용률 상승, 기후 위기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후동행카드 외에도 서울시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두 지역의 시민들이 바라는 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은 10일 개통을 앞두고 운행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나서고 있다. 별내선 개통 시 하루 평균 약 4만 2000명의 이용 수요 발생이 예상된다. 이번 협약 체결로 별내선을 이용하는 구리시민들은 현재 시행 중인 경기패스(K패스)와 더불어 서울시민과 동일하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