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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서 찍은 ‘한복 인생사진’ 찾아요…국적불명 한복 대책이기도

국가유산청, ‘아름다운 한복이야기’ 사진 공모전

수상작은 ‘2024년 가을 궁중문화축전’서 전시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있다. 연합뉴스




궁궐에서 찍은 ‘한복 인생사진’을 공모한다. 최근 경복궁 등 궁궐 주변에서 만연한 ‘국적불명 한복’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기도 한 셈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오는 8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고궁(궁궐)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를 주제로 한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사진 공모전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4년 제10회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일환으로, 고궁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이거나 국내 거주 외국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최근 1년 이내에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및 종묘에서 한복을 입고 촬영한 인물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가 관리중인 경희궁은 제외된다.



희망자는 공모전 누리집(한복이야기사진공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작 50개에는 상장과 상품을 수여한다. 또 수상작은 올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경복궁 계조당에 전시돼, 축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고궁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한복 사진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한복 사진 공모전 이외에도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 한복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10월 ‘2024년 한복문화주간’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창경궁에서 한복 무료 대여 및 기념사진 촬영 행사를 개최한다.

최근 이른바 ‘퓨전 한복’이라는 이름으로, 한복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국적불명들이 범람하는 중이다. 국가유산청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한복문화가 우리나라 대표 문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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