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의 플라잉카 자회사인 샤오펑 에어로HT가 내년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1억 5000만 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올해 4분기부터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인 에어로HT는 5억 달러 이상의 펀딩을 받았고, 이번 투자로 평가액은 10억 달러는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에어로HT는 최근 1억 5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했으며, 광저우 지방정부에 의해 조정돼 최소 3개의 국유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로는 광저우 개발 지구 지주 그룹의 자회사인 광저우 GET 투자 지주가 70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를 했고, 광저우 지방정부 지원 회사 두 곳이 각각 5000만 달러와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자오 더리 에어로HT 창업자는 “투자금을 회사의 플라잉카 연구 개발과 양산에 사용해 상용화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오 창업자는 에어로HT가 올해 4분기에 선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2025년 4분기에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광저우 개발구에 플라잉카 제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처음에는 모듈식 플라잉카의 모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에어로HT는 설명했다.
에어로HT의 펀딩은 올해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이전 자금 조달은 2021년 말에 완료됐으며 IDG캐피털, 5Y캐피털, 샤오펑 등으로부터 5억 달러 이상을 확보했다. 전 세계는 현재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에어로HT의 플라잉카는 2인승 헬리콥터 유형의 모델로, 감항인증 획득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감항인증은 항공기의 구조·강도·성능이 비행에 적합한 안전성·신뢰성, 기술 기준 적합성 여부 등을 관할 당국이 인정하는 단계로 이 단계를 거치면 상용화에 임박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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