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초거대 인공지능(AI) 클라우드팜 관련 사업에 경북이 최종 선정돼 향후 3년 간 258억 원이 투입된다.
6일 경북 포항시 등에 따르면 초거대 AI 생태계 확산을 위한 ‘지역특화형 초거대 AI 클라우드팜 실증 및 확산 환경조성’ 사업에 경북도와 포항‧구미‧경산시가 함께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경북의 교통‧제조‧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관련 중소·벤처기업 등에 초거대 AI인프라를 활용한 플랫폼 개발 및 확산을 지원하는 것이 내용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111억 원을 포함해 총 25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지자체가 사업을 주관하고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영남대·대구대 등 13개 기관이 참여해 크게 3개 세부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초거대 AI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산에 초거대 AI 엔진,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장비를 갖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조성해 특화된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참여기업에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AI 융합 플랫폼 실증을 진행하고 서비스 상용화까지 추진한다.
포항의 경우 지역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을 실시간 수집, 초거대 AI기반으로 분석해 원인 추적·예측·자율관리 지원에 나서는 등 악취 현안 해결에 집중한다.
구미는 지역 전략산업인 방산제품 설계 과정에서 초거대 AI 및 공간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결과물을 신속하게 도출하고, 방산제품 운영‧정비에 필요한 디지털 설명서 제작도 지원한다.
경산은 AI 기반 차량 어시스턴트 서비스 플랫폼 개발‧실증을 진행한다.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해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 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 AI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기반도 마련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초거대 AI를 활용한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먹거리 과제 발굴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AI 전문인력 양성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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