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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 ‘킬러 미소’ 선보인 김예지…“제가 여러분 더 많이 사랑”

김예지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전 세계인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2024 파리 올림픽 스타’로 거듭난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예지를 포함한 사격 대표팀은 빛나는 메달들을 걸고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에서 은빛 총성을 울렸다.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아무런 동요 없이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김예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돌았고, 누리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엑스 소유주인 머스크도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심민 임실 군수의 축하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임실군


김예지는 "머스크님이 사격을 많이 알려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며 "부족한 결과지만 많이 축하해주셔서 제가 오히려 더 감사드린다. 제가 여러분을 더 많이 사랑한다. 파이팅!"이라며 사격에 쏟아지는 관심에 행복해 했다.

연신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이던 김예지는 사수로서의 모습과 일상에서의 모습이 대비되며 '반전 매력'을 뽐낸다는 의견에 대해 "다들 그렇게 얘기하시더라. 동료나 친구들은 내가 원래 이런 성격인 걸 아니까, '김예지 또 저러네'라고 할 거다"라며 웃었다.



김예지는 부모님과 다섯 살배기 딸에게 은메달을 가장 먼저 걸어줄 생각이다. 그는 "일단 친정에 내려가서 엄마, 아빠에게 먼저 보여드리고 싶다"며 "딸에게도 목에 걸어주고 무게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김예지는 주 종목이던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렸으나, 급사 11번째 사격이 시간 초과로 0점 처리되면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김예지는 "이게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인생은 계속되고 이건 하나의 대회일 뿐"이라는 말을 남겨 많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줬다.

김예지는 귀국길에도 다시 한번 위로와 격려의 말을 남겼다. "오늘 조금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었다고 해도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뜨잖아요? 오늘이 아무리 힘들었다고 해도, 지금 하시는 일이 여러분에게 그렇게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그날 하루 중 있던 좋은 기억 하나를 갖고 잠에 들면 어떨까요?"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팀(반효진,오예진,양지인,김예지,조영재)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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