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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 수장 4명 압축…심우정·임관혁·신자용·이진동

윤석열 대통령 '근무연' 공통점

이번주 1명 제청…대통령 지명

심우정(왼쪽부터·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 임관혁(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진동(28기) 대구고검장. 연합뉴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심우정(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 임관혁(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진동(28기) 대구고검장이 올랐다.

7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는 이들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간 넘게 심사한 뒤 "심사대상자들의 경력, 공직 재직 기간의 성과와 능력, 인품, 리더십,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에 대한 의지 등에 관해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쳤다"며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국민이 바라는 검찰의 모습을 실현할 후보자 4명을 선정해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선 심 차관은 검찰 내부에서도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그는 법무부 검찰국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형사 1부장으로 있었다. 2019년 검사장으로 승진하고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동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차장검사를 거쳐 올 1월 법무부 차관에 올랐다.



검찰 내 요직을 두루 맡다가 연수원 동기들에 비해 ‘막차 승진’을 한 임 고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불린다. 2010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 시절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2014~2015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맡으며 STX그룹 경영진 비리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상대 입법 로비 사건,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비리 의혹 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을 역임할 정도로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이 당시 문재인 정부 승진 인사에서 고배를 마시며 연수원 동기들보다 1~2기수 늦게 2022년 6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고검장으로 승진했고 올 5월부터 서울고검장을 맡았다.

신 대검 차장은 검찰 내 기획과 특수 분야를 고루 거친 인사다. 2016년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으로 일할 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017년 윤석열 중앙지검장 당시 한동훈 3차장 산하 특수1부장으로 한 대표와 가깝게 손발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사법농단 의혹 사건과 세월호 참사 보고 시간 조작 사건 등을 수사했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2019년)을 거쳐 2022년 5월 검사장급인 법무부 검찰국장이 됐고 올해 1월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로 보임했다.

이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대검 중앙수사부 등을 거친 특수통 검사다. 2015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으로 일할 때 한미약품, 삼성테크윈 등 기업 수사를 담당했다. 윤 대통령과는 대검 중수부 시절 '부산저축은행 비리의혹' 수사를 함께 했고 2017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으로 일할 때 고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등을 담당했다. 지난해 9월 서울서부지검장으로 보임돼 '이태원 참사' 수사를 마무리했다. 올 5월 고검장으로 승진됐다.

박 장관이 추천 내용을 바탕으로 후보자 중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고 윤 대통령이 제청자를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이번 주 1명이 제청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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