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의 유동주(31·진안군청)가 세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유동주는 2016 리우, 2020 도쿄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됐다.
유동주는 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이 대회 역도 남자 89㎏급 경기에서 인상 168㎏, 용상 203㎏ 합계 371㎏을 들어 올렸다. 최종 순위는 6위다.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유동주는 이날 인상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차 시기 163㎏을 성공시키며 몸을 푼 유동주는 3차 시가 종전 최고 기록에서 1㎏ 무게를 늘려 168㎏에 도전했다. 168kg은 유동주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무게다.
비장한 표정으로 플랫폼에 선 유동주는 168kg을 들어 올린 후 표효했다.
이어진 용상에서 유동주는 1차 시기 203㎏을 가볍게 성공하며 메달 가능성을 부풀렸다.
하지만 2차 시기 211㎏에 실패한 유동주는 3차 시기, 동메달을 노리고 217㎏에 도전했다. 하지만 3차 시기마저 실패하며 유동주는 아쉬운 표정으로 플랫폼을 내려갔다.
한편 이 체급 금메달은 합계 404㎏을 기록한 불가리아의 카를로스 나사르가 차지했다. 이 종목 최강자 중 한 명인 나사르는 인상에서 180kg을 들어 올리더니 용상에서는 224kg에 성공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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