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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사기·무고로 고소"

피소에 따른 맞고소로 대응

"김동래 일방적 주장 불과"

배우 이정재가 6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연출 레슬리 헤드랜드)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제작사 래몽래인(200350)의 경영권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이정재가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고당한 가운데 이정재 측도 맞고소로 대응하며 법적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10일 이정재와 아티스트유나이티드(321820)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래몽래인의 대표이사인 김동래를 사기 및 무고죄로 고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대표 측이 지난 6월 이정재와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특정경제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데 따른 대응의 일환이다.

김 대표 측은 “이정재 측이 3월 유상증자를 통한 인수 이후에도 함께 경영하며 국내 유명 엔터 업체를 인수하고 미국 기획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이정재 측은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반박에 나섰다.



입장문에서 이들은 “투자계약 체결 뒤 계약상 의무를 다하였음에도 김동래는 경영권 이양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였다”며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6월 임시주총 소집허가 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주에 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에 이어 6월 26일 투자자들을 상대로 터무니없는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라며 “매우 황당한 심경”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의 주장에 대해 이들은 “공동 경영을 하기로 한 사실이 없고, 이사진 전원을 교체하기로 명시적으로 합의했으며 계약서 전문에도 투자계약 목적이 ‘투자자들의 래몽래인 경영권 획득’으로 명기됐다”고 이야기했다. 또 “인수나 투자유치는 여러 사업 아이디어 중의 하나로 지금도 추진 가능한 아이디어로, 계약서에 포함되지도 않았다”며 “래몽래인 인수 목적이 타 회사 인수합병을 통해 이득을 취할 생각이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고, 김동래를 기망해 주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계약서에 서명케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과 인수의 향배는 임시주총과 가처분 인용 여부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이제라도 계약상 의무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투자자들은 주주를 위해서라도 분쟁 상황을 조속히 정리하고 정상적 경영활동에 임해 회사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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