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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앞에서 金…꿈 이룬 리디아 고[올림픽]

올림픽 女골프 금은동 다 가져

LPGA 명예의 전당 입성도 이뤄

금메달을 들어 보이는 리디아 고. 기앙쿠르=성형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의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7·하나금융그룹)가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금메달로 그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도 이뤘다.

리디아 고는 11일(한국 시간)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의 그는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7언더파의 린시위(중국)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2021년 도쿄 대회 동메달의 리디아 고는 올림픽 3회 연속 메달과 함께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에 모자랐던 포인트 1점을 채웠다. 2016년 박인비가 세웠던 명예의 전당 최연소 가입(27세 10개월)도 27세 4개월로 경신했다.

리디아 고는 2022년 1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시아버지인 정 부회장이 방문해 그를 응원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양희영이 6언더파 공동 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양희영은 2016 리우 때도 공동 4위였다. 김효주와 고진영은 나란히 공동 25위(이븐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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