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으로 알려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7·하나금융그룹)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리디아 고의 올림픽 골프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나는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골프를 칠 때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가장 인상적”이라며 “장하다(Way to go) 리디아!”라고 칭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그가 재임하기 전인 2015년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때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디아 고는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간 뒤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을 쌓았고 10일 끝난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2021년 도쿄 대회 동메달을 따낸 그는 올림픽 3회 연속 메달과 함께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최연소(27세 4개월) 입성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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