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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린 아이들 가파르게 증가…2주만에 아동 환자가 무려

충청권 아동환자 수 457%↑

"이달 하순 코로나19 확산 절정"

13일 오전 성북구의 한 어린이병원에서 의료진이 체온을 재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14일 올여름 코로나19의 재유행 속에 지난주(5~9일) 아동 환자가 2주 전에 비해 약 2.8배 증가한 108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동 환자를 줄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과 방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협회는 회원 병원 중 42곳의 코로나19 아동 환자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달 22~26일 코로나19 아동 환자는 387명이었다.

이 기간 권역별로는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아동 환자가 54명에서 301명으로 457.4%나 폭증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213.7%, 호남권에서는 137.1%, 영남권에서는 80.3% 증가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코로나19 아동 환자는 대부분 무증상 혹은 경증 환자들이라 더 쉽게 확산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심장병이나 당뇨, 비만, 미숙아 신생아는 고위험군이어서 확진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추가 검사나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달 중 초등학교가 개학하는 만큼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주의 사항이나 행동 지침 등을 사전에 마련해야 과거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드물기는 하지만 '코로나19 다중염증 증후군'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위중증 등 치명적 결과에 이를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는 이달 하순에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이후 계속 줄다가 오미크론 신규 변이 바이러스 KP.3의 출현 등에 따라 다시 늘고 있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방학·휴가가 끝나고 사람들이 다시 모이는 행동 변화가 일어나면 감염병 유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질병청은 의료 현장 차질 여부와 환자 발생 추이를 관찰하는 한편 기존에 운영하던 코로나 대책반을 확대 운영해 유행을 통제할 방침이다.

코로나 치료제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이달 안에 치료제도 추가 구매한다. 오는 10월부터는 예정대로 2024~2025절기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65세 이상 고위험군 위주로 무료 접종이 이뤄지며, 일반 국민은 희망하면 유료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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