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어거즈 간판 타자' 김도영, 최연소·최소 경기 '30-30' 달성

키움과의 경기서 30홈런 뽑아내며 대기록 작성

'20세 10개월 13일'로 박재홍 위원 기록에 앞서

111번째 경기서 달성하며 최소 경기 기록도 써내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키움의 경기 5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치며 30홈런-30도루 최연소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타자 김도영(20)이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3대1로 앞선 5회초에 중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30호 홈런이다.

앞서 도루 33개를 기록하고 있던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사상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 ‘30홈런-30도루’ 기록을 써냈다. 종전 기록은 현대 유니콘스에서 활약했던 박재홍 해설위원의 22세 11개월 27일이었다.

이날 김도영은 1회 아쉬운 파울과 헛스윙 삼진, 3회 땅볼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그렇게 5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시속 149㎞ 초구 직구를 노려 130ｍ를 뻗어 날아가는 홈런을 뽑아냈다.

올해 111번째 경기에서 30-30을 달성한 김도영은 역대 최소 경기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최소 경기 기록은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의 112경기다. 김도영의 기록은 테임즈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9번째로 탄생했다.

KIA 소속 선수로는 1997년 이종범, 1999년 홍현우에 이어 김도영이 세 번째로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