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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시설 없는 급식실서 에어컨 설치하던 20대, 온열질환으로 숨져

작업 중 어지럼증 호소…전남 2번째 사망 사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뉴스1




섭씨 34도가 넘는 폭염 속에 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던 20대가 온열질환 증세로 사망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40분께 전남 장성군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A(28)씨의 의식이 저하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이날 냉방시설이 없는 급식실 내부에서 작업하던 중 어지럼증 등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은 A씨를 온열질환 사망으로 분류했다. 올해 들어 전남에서 두 번째 사망사례다. 앞서 지난 4일 전남 고흥군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폭염 등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 시에는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태로 심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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