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의 조경태 의원은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은 향해 “실언으로 국민 정서를 자극했다”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난 1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고는 적절하지 않다”며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사람의 국적은 일본인이었다’는 김 관장의 발언을 사례로 들었다.
조 의원은 “우리 국민 정서를 자극한 실언으로 매우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며 “학술적 의미에서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우리나라 역사의 정통성, 배경을 말할 때엔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독립기념관장은 독립유공자와 광복회 등 관련 단체, 후손들과 호흡을 맞춰서 성과를 이뤄내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지금 언행을 보면 과연 그런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독립기념관의 설립목적은 ‘민족 문화 정체성 확립’과 ‘투철한 민족정신 함양’, ‘올바른 국가관 정립’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분이 설립목적에 부합한 인물인가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도 여러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 여론을 듣고 있겠지만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김 관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대통령의 김 관장 경질 의지가 없다면 여당에서 의견을 모아 경질을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 아마 여러 여론을 계속 취합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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