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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에 날 세운 이준석 "특검 안 하려 머리 빠지도록 고민하는 듯"

18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7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제보 공작 의혹을 ‘채 상병 특검법’의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 가능성을 시사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동훈 대표가 (채 상병 사건 특검을) 어떻게든 하는 척하면서 하지 않으려 머리 빠지도록 고민하는 것 같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 글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동훈 대표의 (대법원장 추천 등) 제3자 특검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한 대표가 16일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등의 당 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내용을 담은 뉴스를 함께 올렸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제보 공작 의혹은 채 상병 소속 부대 지휘관이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한 공익 제보자가 민주당 관련 인물이라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이러한 한 대표의 입장에 대해 “제보 공작 의혹이라는 건 권력이 민감해 할 수사가 아니라 권력이 내심 좋아할 수사 아니냐”며 “특검은 활동 기간도 제한이 있고 수사력을 집중해야 되는데 그걸 왜 특검에서 하냐”고 지적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6월 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 당시 채 상병 사건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종결 여부와 무관하게 제3자 추천 방식의 대안을 채택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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