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럼피스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농가 실정에 맞게 자체 제작한 럼피스킨 백신 접종요령을 일제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안성시 일죽면의 한 농가에서 럼피스킨 감염 한우가 확인돼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성시는 관내 소 1205농가, 9만69두에 대해 18일까지 50두 이상 소 사육 농가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5일까지 50두 미만 농가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자가 접종 농가는 럼피스킨 백신을 수령 즉시 영상 2~8도로 냉장보관하고, 사용하기 30분 전에 꺼내 실온에서 유지하고 잘 흔들어 사용해야 한다. 1두 당 1침 사용을 원칙으로 하며 한번 개봉한 백신은 가급적 당일 사용한다.
럼피스킨 백신은 피하접종으로 소를 잘 보정하여 한손으로 목 부위를 들춰 잡고 가죽 밑에 주사액이 들어가도록 각도를 조절하여 주사하거나 피하주사용 0.5~0.75인치 짧은 바늘을 사용해 주사한다.
구제역과 럼피스킨 백신을 같은 주사기에 혼합해서는 안된다. 별도의 주사기와 바늘을 사용해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 목의 반대편에 접종한다. 안성시 관내 공급되는 럼피쉴드 백신은 ‘소 1두 당, 1ml, 1회 피하접종’ 한다.
백신 접종 후 발열, 유량감소, 접종부위 결절 등 부작용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며칠 후 사라진다. 고열, 식욕부진 등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필요 시 스트레스 완화제를 투여하되 럼피스킨 백신과 섞어서 사용하지 않고 단독 사용한다. 접종을 마친 소는 양질의 사료와 충분한 물을 급여하는 등 세심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박혜인 안성시 축산정책과장은 “럼피스킨 백신은 근육 접종을 하는 구제역 백신과 다르게 반드시 피하에 접종해야 효과가 있다”며 “농가에서는 정확한 백신접종을 통해 조기에 질병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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