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50위는 여자골프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순위다. 50위 이내에 오른다는 건 일단 진정한 세계 톱랭커가 됐다는 뜻이다. 또 모든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을 갖는다. 이번주 열리는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도 50위 이내 선수들에게는 출전을 완전히 ‘오픈’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20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윤이나가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든 건 무척 의미가 크다.
지난 주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면서 4개 대회 연속 톱5 성적을 낸 윤이나는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48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 52위에서 4계단 올랐다. 물론 자신의 개인 최고 순위다. 윤이나는 올해 4월 초 432위에서 시작해 384 계단을 뛰었다. 올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LPGA 투어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윤이나로서는 이 순위를 유지할 경우 예선을 치르지 않고 최종전에 나갈 수 있다.
현재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든 한국여자골퍼는 모두 10명이다. 지난주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오른 고진영을 필두로 4위 양희영, 15위 김효주, 19위 유해란, 30위 신지애, 31위 이예원, 37위 박현경, 45위 임진희, 47위 박지영 그리고 48위 윤이나까지다. LPGA 멤버가 5명이고 KLPGA 멤버가 4명 그리고 J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1명으로 구성됐다.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배소현은 지난주 122위에서 무려 35계단 뛴 87위가 됐다. 물론 100위 이내 첫 진입이다. 올해 배소현의 최저 순위는 196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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